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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다560일] 뚜오야 잘짜.

이루다가 오늘로써 탄생한지 560일째 됩니다. 햇수로는 3년차. 요 조그마한 꼬꼬마가 벌써 세살이라니. 하하하. 아직도 눈에 넣어도 안아플것 같은.. 음.. 아니 좀 아프긴 하겠지만, 그것이 사랑의 가장 큰 표현이라면 시도할 수 있을듯... 우리 꼬꼬마 이루다 현재 신체 사이즈는 18개월 79cm (여아 평균 81cm) 부모의 '씨'가 호빗족이라 그런지, 루다가 또래보다 약간 작긴 합니다만, 여자니까 아담한것도 좋지 않냐고 위로하면서, 태연해 하지만 조금 걱정은 됩니다. 그래도, 요즘 애들 부모들과 관계없이 쑥쑥 잘 크더군요. 우리 꼬꼬마도 우유 많이 먹고 무럭무럭 자라주렴.
 이루다는 천연 곱슬입니다. 나이 많으신 할머니들은 "엄마가 독하네, 저 어린것을 왜 파마를 시켜가지고... 쯧쯧" 이러시고 50대 아주머니들은 "야~ 너 돈 벌었다(파마값)" 젊은 언니들은 "야~ 너 이제 머리 펼려면 고생하겠다" 그럽니다. 하지만, 곱슬머리가 아직은 참 잘 어울리고, 모자 쓰는것도 참 잘 받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가끔은 '추노'에 나오는 노비들의 머리를 연출하기도 합니다만, 잘 빗어두면 굉장히 깜찍하고 화려한 스타일이 나옵니다.
 요즘 루다는 말이 많이 하고픈가 봅니다. 종일 옹알 옹알.. 그리고 사물이나 사람을 자주 부릅니다. 옛날에는 시키면 "아빠" "아빠" 이런 정도였는데, 요즘은 "아빠야~" "아빠야~" 그럽니다. 가끔은 "두호야~"라고 부르는데 그럴때는 정말 애간장이 녹습니다. 제가 좀 변태적(變態的) 성향이 있어서 그렇게 시켰습니다. 자기전에 "루다야 잘자~"하면 꼭 "두호야 잘자~"하도록 합니다. 그러면 너무나 앙증맞게 "뚜오야~ 따이따~"하면서 손을 흔들어 줍니다.
강아지 "멈머 멈머", 고양이 '냐아~냐옹", 닭 "꼬꼬꼬꼬" 오리 "깩깪" 이런것도 잘 하구요 춤도 잘 춥니다. '쏘리쏘리' , '아브라카다브라', '아이돈캐어' 최신 레퍼토리입니다.
 가끔 아기인데도 아주 여성스러운 모습이 보입니다. 쌍커풀에 눈썹이 위로 삭~ 말려 올라간것이. 뉘집 딸인지.. 데이트 신청 예약 받겠습니다. 아들 가진 부모께서는 잘 키우셔서 데이트 접수하십시오.

가끔은 미소년으로 변합니다. 보통 여아들은 '분홍색'을 입히는데, 저희는 색을 구별하지 않고 입히고, 보이쉬한 옷들도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른들 중에는 '남아'냐고 묻는 분들도 꽤 계십니다.

더 많이 놀아주고 봐주고, 이야기해주고 해야 하는데, 늘 생각은 많으면서 막상 마주하면 할 이야기가 없네요. 어릴때 아버지하고 대화해본 기억이 없어서 그런지.. 아버지상이 많이 바뀌었고, 저도 더더욱 진보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고 하지만, 막상.... 아빠의 역할이란것은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역시 돈 많이 벌어다 주는것이 최고의 육아?? 흠.. 아니겠지요 ㅎㅎ 그러면 잘 놀아주기라도 하던가... 라고 대답이 돌아오겠지요.. 이도 저도 쉽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아버지 화이팅..(북치고 장구치고 에헤라디여~)

여튼. 이루다 무럭 무럭 명랑하게 건강하게 잘 커다오! 너무너무너무 X 5498230498230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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