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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이상(想像理想)을 이야기하자.
| 03_영화/수필/수필 - 2007/10/0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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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상(想像理想)을 이야기하자.

운전을 하다 보면 굉장히 많은 상념에 빠진다. 라디오를 틀었으나, 내 머릿속은 이미 우주공간이다. 나는 아주 더운 날에도 차창(車窓)을 잘 열지 않는다. 도로위의 소음과 고약한 매연에 인상을 찡그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창문을 꼭 닫은채로 나는 꿈속에 빠진다. 눈을 뜨고 너섬을 향하지만, 나는 꿈꾸고 있다.
우리는 늘 이상을 쫒는다. 그것이 순수하고 인간의 삶에 가치있는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이상을 꿈 꾸면 마음이 아주 기쁘고 맑아진다. 하지만 그 길에 도착해 숨을 쉬기에는 그 여정이 네비게이션 하나 없는 먼 우주여행의 이야기같다.
가끔씩 예술가들이 부럽다. 아니.. 사실은 늘 부럽다. 그림으로, 음악으로 상상이상(想像理想)을 이야기한다. 그들의 작품들은 내가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것 상상이상(想像以上)이다. 말하지 않는데도 어떻게 소리로 색깔로 감동을 줄까? 글과 말로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원시인같아 보인다. 상상을 표현하는 매개로써 효율성을 따지자면, 음악>미술>사진>영상>글 이라고 정리해보고 싶다.
모든 사람은 많은 상상을 하는데, 상상의 가치는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인것 같다. 그리고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내느냐. 혹은 '이상(理想)'만으로 그치느냐... 모든 상상이 현실이 될 필요는 없다. 어떤것은 '이상(理想)'만으로 족하다.
상상이상(想像理想)을 이야기 하는것은 매우 즐겁고 아름다운 일이다. 가슴벅찬 일이다. 함께 이야기 하고 싶고, 손잡고 그곳을 향해 달리고 싶다. 하지만, 꿈을 깨고 시계(視界)를 넓히면 우리에겐 '현실'이라는 소음과 매연으로 가득찬 느낌의 세상이 펼쳐져있다.
우리는 그 '현실'에서 싸워나가야 한다. 죽기전에는 '살아야'한다. 살기위해 사는것인지, 죽기위해 사는것인지 모르겠지만. 죽기전까지는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
꿈을 꾸고 이상을 이야기 하며 굶어 죽는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이상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선물을 받았으니 현실과 부딪쳐보는것 또한 어떤가.
나는 한시고 내 마음을 이상에서 멀리 둔 적이없다. 하지만 동시에 머리로는 '현실'을 이야기 해야 한다. 나는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고 있고, 그들과 함께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 합리주의자다.
나는 희망이 없는 곳에서 '희망'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과 함께 '희망'을 기대하며 '희망'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그 길은 멀어보인다. 왜냐면 모든 사람들의 '희망'은 다르기 때문이다. 같아 보여도 '다른것'이 현실이다. 왜냐면 다른곳에서 다른날, 다른 사람에게서, 다른 모습으로 태어났고 다른 삶을 살았고, 다른 목표를 가졌으며, 다른 꿈을 꾸기 때문이다.
여튼. 다르다. 내가 무슨말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는 다르고, 다르며, 달라서, 다를 수 밖에 없다. 우리는 다른 모습으로 다른이야기를 하고 다른 해석을 하며 다른 방법으로 다른 문제를 다르게 해결하려 한다.
그래서 싸운다. 다르다는것을 인정해 달라고 서로 아우성치지만, 정작 다름을 이야기 하는 자신은 상대의 다름을 인정치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것이 확실하고 우리는 싸워야 한다.
전세계가 싸우고 있다. 러시아의 아나스타샤도 태국의 싸콘 빠와낭도 영국의 미스터 제임스도 일본의 다나카상도 한국의 이두호씨도 지금 싸우고 있다.
싸우는것은 별 이상한것이 아니다. 따지고 보면 싸우는것은 이상(理想)을 위한것이다.
. . . . .
수개월 전에 어떤 변호사 한분이 술이 약간 취하신채 눈을 부릅뜨고는 나에게 이런말을 했다. "반했어! 그렇게 해! 굽히지 마! 싸워! 무조건 싸워!" 그 사람에게 내 '상상'이 먹힌 모양이다. 하지만 오래된 상상가들에게는 내 상상이 상상이상(想像以上)이기 때문에 받아 들여질 수 없었던 모양이다.
이상(理想)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함께 같은 꿈을 꾸는 사람이 많아져야 한다. 그리고 그 꿈을 무기로 낡은 꿈과 싸워야 한다. 거대한 몸뚱이의 이기적인 꿈과 맞서야 한다.
함께 꿈을 꾸자. 이상한(理想韓) 꿈을 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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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호리
2007/10/06 22:40
2007/10/0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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