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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대왕은 천국에 갔을까?
| 03_영화/수필/수필 - 2007/01/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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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은 천국에 갔을까?
세상에서 정치논쟁보다 더 지긋지긋한 논쟁은 바로 '종교논쟁'이다. 사람을 처음 만났을때 꺼내지 말아야 할 이야기로 "정치, 종교, 학교"이야기를 꼽는다. 오늘 우연찮게 '종교'이야기를 처음으로 꺼내들었는데, 뭐 논쟁하고싶은 생각은 아니다. '세종대왕이 천국에 갔건 안갔건 나에게 의미없는 일이다. 그는 위대한 사람이며, 존경스런분임은 말할 나위없다. 이 주제를 통해 내가 생각하는 '기독교'를 말해보고자 한다. "세종대왕이나 이순신은 천국에 갔나요?" 가끔 이런 질문을 듣는다. 기독교에서는 "천국에 가기 위해서는 오직 예수를 믿는 방법밖에는 없다"라고 한다. 나 역시 기독교신자이기 때문에 그것을 믿고 있다. 세상에 '구원'이란것이 있다면 그것이 구원이라고 믿는다.
그런데, 많은 이들은 그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라고 따져묻는다. 그러면 기독교인들은 곧잘 '성경'말씀을 인용한다. 그러면 non-christian들은 그런 터무니 없는 소리가 어딨냐고 오히려 '비과학적'이고 '비논리적'인 망상으로 치부해버린다.
그러나 그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만약 인간세계와 신의세계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차원(dimension)'의 문제다. 세계의 '차원'이 다른것이다. 웃찾사에 띠리띠리라는 안문숙을 닮은 외계인이 나와서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한다. 가령 헤어드라이어를 자신의 애인으로 소개한다던지, 전화를 받기 위해 코에 손가락을 꽂는 행동을 한다던지, 이런것을 보며 우리는 웃는다.
웃는 이유는 무엇인가? 말도 안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행동에 벗어나기 때문이다. 이런것을 보고 '차원'이 다르다고 하는것이다. 만약 '천국'이 있다면 이것은 인간세계와 '차원'이 다른 세계이고 이를 설명할수 있는 방법은 아무것도 없다. 고작 설명할수 있는것은 '성경'이라는 누군가에 의해 쓰여진 '책'이 전부이다.
기독교에서는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쓰여졌다고 이야기하고 신도들은 이를 믿는다는것을 전제하기 때문에 더이상 다른 말을 할필요도 없고 성경으로써 이미 '논리적이해'는 끝났다.
그런데, 성경을 믿지 않거나, 알지 못하거나, 부인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을 설명할 도리는 없다. 어떤 대단한 목사가 나와서 '성경'말씀을 인용한들 그것은 소귀에 경읽기와 같다.
크리스쳔 역시 그냥 '믿는'것이지. 어떤 논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천국을 이야기 하는것은 아니다. 이런 경우 누군가가 '천국의 유무'에 대해서 따져든다면, 그것은 어떠한 이해나 설득도 못시키고 그냥 말싸움으로 끝날것이 뻔하다.
믿음은 논리나 이해가 아니다. 믿음은 단순히 '믿음'이다. 믿기때문에 '믿음'인것이다. 누가 어떤이를 "신뢰"한다고 할때, 그것은 여러 경험에 의한 판단인것이다. 기독교인은 그런 '비논리적 차원'의 경험을 갖고 있는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천국'이라는 타차원에 대한 이해와 믿음이 가능한것이다.
자. 그렇다면 세종대왕은 천국에 갔을까?
기독교의 논리대로라면 매정하지만 세종대왕은 천국에 가지 못했다. 왜냐. 천국은 오직 믿음으로만 갈수 있기때문이다. 무슨믿음이냐? 예수의 존재를 믿는것이다. 예수의 존재는 이미 역사속에 나타났다. 그것을 못믿을 이유는 없다. 그렇다면 무엇을 믿으라는것인가? 예수가 온 의미를 알라는것이다.
예수가 온 의미가 무엇인가?
예수는 이땅에 사랑을 전하기 위해 왔다. 일전에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글을 통해서 예수가 세상에 온 이유를 설명했다. 예수는 세상의 모든 율법을 타파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새 계명을 주시기 위해 온것이다.
그는 왜 자신의 생명까지 바쳐가며, 이런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온것일까? 여기부터는 즉, 논리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환타지 차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시고 잘먹고 잘살라고 했다.
단!!! 여기서 중요한것이 있다.
인간이 잘먹고 잘사는데 모든것을 허락하시고 '자유의지'를 주었으나 '자신을 창조한 하나님'에 대해 신뢰(Trust)하라는 약속이다. 이것을 '에덴동산'의 사과로 약속을 하신것이다. 에덴동산의 사과는 영문성경에 "The fruit of What is good or What is Bad"라고 해석되기도 하고, "The fruit of the Tree of Knowledge of Good and Evil" 라고도 해석된다.
이것은 무엇이냐면, 어떤 사물이나 행위 자연에 대하여 판단을 하게 되는 죄악을 일컫는것이다. 창조주는 모든것을 완벽하게 만들었는데, 소위 '원죄(Original Sin)'이라고 하는것은 이것을 믿지 않고 '의심'하는것이다. 결국 여자인 하와(Eve)는 믿음대신 '의심'을 택했고 그는 '판단'하게 되어버린것이다.
에덴동산에서 일어난 일은 매우 간단하다. 하와가 선악과를 먹고 자신이 벌거벗었다는것을 '판단'하게 되어버린것이다. 이것이 바로 창조주에 대한 배반이다. 이것이 기독교에서 말하는 '원죄'인것이다.
창조주에 의해 탄생된 개체가 창조주를 의심하게 되는 결정적 사건이다. 이때부터 인간은 모든것을 '판단'하게 되는것이다. 옳고 그름을 따지고 인간의 잣대로 문화와 도덕적 기준을 세우게 된다.
그러니 세계마다 '善'에 대한 기준이 다른것이다. 가령 한국에서 누군가가 자신의 아내와 잠자리를 하게 된다면, 그것은 매우 부도덕하고 불륜에 해당하며, 사회적으로도 엄청난 징계와 비난을 받게 된다. 하지만, 에스키모들에게는 오랜만에 온 귀한손님에게 자신의 아내와 잠자리를 하게 하는것은 "예의"다.
이것은 문화적 판단에 따라 도덕적 기준이 달라지는 유명한 사례다. 즉, '도덕'이란것 '善'이란것은 사회적 기준이며, 인간적 판단이다. 인간의 세계에서 만들어낸 룰인것이다. 그것은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경험에 의한 판단이다. 그러니 세상에 절대 '선'이란것은 없는것이다. 즉 Good이란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Good과 Bad를 판단하는것이 '원죄(Origianl Sin)'이다. 기독교에서 가만히 잘 사는 사람보고 "당신은 죄인이요"라고 하니 그것은 누구나 펄쩍뛸수 밖에 없는것이다. 어릴때야 괜히 거짓말하고 친구들이랑 싸우고 그런것들이 '잘못'한것이라고 어른들에게 구박을 받으니, 마침 교회에 가서 죄인이라고 회개하라 그러니 어쩌면 '쉽게' 믿음을 갖게 된다. 물론 기독교에서 말하는 '죄'에 대한 개념에서 벗어난 맥락이지만, 얼떨결이라도 '믿음'을 시작하게 되는것이다.
그러나 나이들어서 '기독교신앙'을 듣게 되면 이것이 참 믿기가 힘들다. 그때부터는 자신이 갖고 있는 가치관, 지식, 도덕, 경험, 과학에 맞추어 판단하게 된다. '판단'이라는 '죄'로 인해 어쩌면 구속되어버린 결과일지도 모른다. 이때부터 바로 '천국'이 낙타가 바늘귀를 지나기보다 힘들다는 말이 적용되는것인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나는 10년간의 신앙생활을 했지만, 친구에게 논리적으로 이해시킬 자신이 없다. 그리고 믿어 본 결과 '논리적'이지도 않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인간세계와 다른 '차원'의 세계를 믿는것이다. 그것은 '믿음'이라는 단어로 밖에 설명할수가 없다. 가령 '외계인'을 믿는것과도 같은 맥락일수가 있지만, 외계인은 "외계"에 사는 존재를 믿는것이고, 나는 세상을 창조한 "창조주"를 믿는것이다.
그 창조주를 인간의 단어로 "GOD"이라던지 "하나님"이라고 부르는것일뿐. 어떤 특정인물에 대한 신앙이 아니다. 물론 '예수'에 대한 신앙은 또 다른것이다. 예수는 '불신'과 '판단'으로 이어진 원죄로 인한 하나님과의 좋지 않은 관계를 잇기 위해 온것이다.
예수는 어찌보면 황당한 말들을 많이 했다. "나를 말미암지 않고서는 천국으로 올자가 없느니라"
이말은 무엇인고하니, '천국에 가려면 나를 믿으라'는것이다. 그 방법 밖에는 천국에 오는 방법이 없다고 한다. 일반적인 판단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거 뭐 정말 이렇게 독선적이고 오만하고 비논리적인 이야기가 없는것이다. 정말 터무니없고 욕나오는 소리다.
'지가뭔데...'
그런데 대단한것은 그 말이 통해서 그가 태어난지 2000년동안 이어진다는것이고, 세계 역사상 이렇게 대단한 '사기질'은 없는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는것이 바로 믿음이다. 다시 말하지만 믿음은 '논리'로 설명할수 없다. 그리고, 많은 불신자들은 이 '비논리'를 비판하며 믿음을 갖지 않는다. 그래서 그것이 '불신'이라는것이다.
뭐라도 믿을만한 논리나 이유가 있다면, 세상에 '기독교'란것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 믿음은 '믿음'이다.
세종대왕은 대단한 업적을 남기셨지만, 천국에 가지 못했다는것이 성경적 논리다. 정말 못됐고, 오만하고 독선적이며 얼어죽을 예수의 기준이지만, 그것이 우리가 이해못하는 '차원'이다.
예수를 믿던 말던 자기판단이다. 예수의 지상명령은 "모두가 믿을때 그날이온다"라고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는 "모두에게 이 소식이 전해질때에 그날이 올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마음을 열지않고 차원의 다른기준을 인정하지 못한다면 '천국'이라는 단어는 없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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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호리
2007/01/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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