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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6 14:00 2008/09/16 14:00
* 멸망한다고 생각해 본 적 있어? | 03_영화/수필/수필 - 2008/09/16 14:00
새벽에 잠을 설쳤다.
문득 잠에서 깬것이다. 몸에 한기가 느껴진것도 이유지만, 단지 추워서 깬것은 분명 아니었다.
눈을 뜰 수가 없었다. 그냥 무서웠다. 아니 무서웠기 보다는 두려웠다.
귀신이나 범죄의 두려움 같은것은 아니었다. 뭔가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두려움'이었다.
지금은 그때의 기억이 없어져서 어떤것을 두려워 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두려워'했음은 기억할 수 있다. 무엇이었을까? 새벽의 그 싸늘한 기분은..

점심을 먹으러 가면서 동료가 최근 일어나고 있는 리먼브라더스사태나 경제 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나는 거기에 뉴스에서 얼핏 본 AIG 매각 이야기를 보탰다. 참으로 신기하다. 대한민국의 전체 예산보다 더 큰 규모의 돈을 움직이는 기업이 파산하고 매각되고, 연달아 국가와 세계에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영속 할 수 없는 것이구나. 한때 잘나가다가 삼성에 밀린 SONY 생각이 났다. 그리고 최근 목숨을 버린 안재환씨도. 뇌수술 받은 김정일 수령동지도 많이 힘들었겠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이지만 어떤 개체든 영속할 수 없다는것. 진리다.
개인도 단체도 기업도 사회도 지역도 정부도 국가도.. 심지어는 우리가 사는 '지구'도 영속될 수 없겠지?
어떻게 고대인들은 '멸망'을 이야기 했을까? 그나마 우리는 '과학'으로 '큰 재앙'을 맞을 것이라는걸 짐작하는건데.
분명 지금보다 더 뛰어난 '문명제국'따위가 있었던걸까?
신기하지?


밥을 먹고 들어오면서 '멸망'에 대해 이야길 했어.
대체 고대인들은 어떻게 '멸망'을 추정 했냐고. 나만 신기한건가? 아니지? 신기하지?
그냥 막연한 두려움 때문인가? 지구온난화.. 해수면상승.. 내가 초등학교때부터 들었지만, 아직은 까마득히 먼 미래의 이야기야. 최소한 내가 물에 잠겨 죽진 않겠지. 그래서 별로 두렵지 않아.
그런류의 멸망론.. 그런데 지금보다 한참 과거에 무슨 근거로 지구가 멸망할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산것일까? 뭐가 그렇게 두려웠을까?

어떤이들은 이런 멸망이 순환되고 있는것이라고 말하고 있어. 아틀란티스처럼..

#

노스트라다무스라는 양반의 그 유명한 1999년 대예언 잘 알지?

1999 일곱번째 달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오리라
앙골무아의 대왕이 부활하리라
마르스를 전후로 행복하게 지배하리라


지금 2008년이야. 10년이나 지났지. 아마 하늘에서 멋적게 웃고 있겠지. '누가 멸망한댔나? 공포의 대왕이 내려온댔지..' 라는 싱거운 농담으로 웃어 넘길지도. 그걸 참으로 많이 믿었어요. 사기 한번 진하게 친거지. 나도 1999년이 되면 뭔가 '사과나무'심기 운동이라도 일어날것이라 생각했어. 그런데 20세기 후반에 400년간 숨겨져있었던 새로운 예언서가 발견 되었다는군<노스트라다무스 바티니시아 코드>. 이 책에 따르면 지구는 2012년에 멸망한다고.. 후훗. 이거 한 20년에 한번씩 계속 발견되는거 아니야?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사실 심상치는 않아. 지금 정부에서 '녹색성장'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 그 내용의 핵심이 기후협약에 대응해야 하고, 앞으로 탄소를 발생시키는 에너지 사용을 줄여나갈 것이니 잘 대비하라는 내용이야. 기업에서는 GT 개발을 활성화 시키고, '궁민'들께서도 지금 '죠낸' 심각한 상황이란것을 차차 알아주길 바란다는 내용이지. UN 기후변화위원회(IPCC)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재앙을 막을 수 있는 시간이 겨우 7년뿐"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네. 그렇게 따지면 마지노선이 2015년이 되는데.

다무스씨의 예언과 '얼추' 맞아들고 있어. 201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조절 못하면 이제 회복 불능이란거지. 어떻게 되냐구. 지금처럼 방치하면 2030년쯤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2005년의 90%정도 짙어지고 기온도 4도 이상 치솟을 것이라고. 아이쿠! 지금 가을인데도 이렇게 더운데 4도가 더 올라간다면 대구사람들은 다 죽겠구나. ㅋㅋ 대구가 다 뭐야. 동남아 사람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이제 굳이 방콕 안가도 되는거네. 한강에 나가도 동남아 분위기 만끽해서 좋다고 해야 하는것인가.

그런데 그냥 농담 지껄일때가 아닌거야. IPCC에서 발표한 '기후변화 영향부문 보고서'를 뒤져보면 기온이 2.5도 상승하면 전 세계 10억~20억명의 인구가 물 부족을 겪게 되고, 생물종의 20%~30%가 멸망할것 이라는 전망도 발표했다는군.

이건 무슨 예언서도 아니고 '요즘'사람들이 발표한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전망치란거야. Oh my GOD!
10억~20억명 그러니깐 왠지 대한민국은 포함 안될것 같고 막그런데.. 미국이나 중국사람들 다 죽지 않을까라고 그냥 이기적인 생각을 해보지만, 사실 영화에서보면 미쿡 사람들은 다 살아난다.. 왜냐면 그들에겐 슈퍼맨도 있고 스파이더맨도 있고, 일본에는 울트라맨도 있고 그래서이지 않을까? 우리나라는 누가 구해주지? 정부는 어떻게 그런 'MAN'도 하나 못 만들어 뒀을까? 태권V는 기름 비싸서 몇일 쓰도 못할거고 또 물에 젖으면 녹슬고 그럴텐데. 좀 BIO틱한 히어로 없는거야?

#

그런데 검색을 좀 해봤더니 2012년이란 숫자를 부추기는 자료들이 막 있는것이야.
고대 마야인의 예언을 보면 지금으로부터 5000년전인 기원전 3114년 8월 12일 마야 달력에 '2012년 12월 23일 지구는 종말을 맞이한다'는 글귀가 담겨져 있다는거야. 이건 좀 매우 구라성이 짙어보여. 기원전 언제 살았는지도 파악안되는 마야인의 달력을 보고 어떻게 2012년이라고 추정 했는지도 모르겠고... 하필이면 또 12월 말경이야. 꼭 연말연시를 맞이해서 종말을 해야하는건가? 또 하필이면 크리스마이스 이브 전날이네. 억울해 억울해.. 애들 겁주려고 만든 티가 팍팍 난다고.

그런데, 한번쯤 들어봄직한 미쿡의 내셔널 지오그래피에 '2036년 소행성 충돌설'은 왠지 우리로 하여금 '권위에의 오류'를 저지르게 하고 있어. 그래도 National Geographic... 듣보잡이 아니야. 들어봤어. 이런데서 구라를 때릴까? 1/450의 확률이란거야.  헉! 미친거 아니야? 1등이 10명이나 나오는 로또보다 더 높은 확률이야.

사실 우리 몰래 다 화성에 갈려고 준비하고 있는지 몰라. 지구가 안전하다면 NASA에서 뻘짓으로 돈들여 화성에 로켓 쏠까? 미쿡애들만 그러면 모르겠는데, 중국이고 한국이고 러시아고 영국이도 돈 있으면 다 가려고 하자나.

단순히 '우주인'에 대한 동경 따위가 아니라, 그사람들 그곳에 가서 실제로 흙 퍼오고 생물 실험하고 음식 갖고가서 먹어보고 일조량 조사하고 물찾고 막 그러고 있어. 지구멸망이란것 단순히 '두려움'이 아닌거야. 그것은 확실해. 어린이들 장난하듯이 '멸망' '멸망'이라고 하는것이 아니라구. 분명 지구가 어떻게 될텐데. 누구도 예측 못하는것일뿐. 단지 '과학'이라는거 가지고 이리저리 예측을 해보긴 하겠지만. 어떻게 될지 알겠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난 지구멸망은 안 두렵거든. 왜냐면 다 같이 죽을테니까 말이야. 그런데 좀 두려운것은 음.. 뭐랄까. 힘겹게 모래성을 쌓았는데 사진도 찍기전에 파도가 밀려와 다 쓸고 간다든지. 앞차 놓지고 뒷차 탔는데 사고 났다든지.. 똥이 너무 마려워 수시간을 참고 겨우 집에 와서 변기에 앉았는데 방귀만 나오더라든지.. 뭐 그런 '허무함'이란거 말이야. 우리 막 열심히 살고 있잖아. 그런데 왜냔 말이야. 지구란것 곧 멸망할지도 모르는데 말이야. 그냥 나에게 주어진 삶이라 감사하고 산다고?

정말 쓸때 없어 보이나? 내 생각? UFO를 보고 나서 정말 살짝 맛 가신걸까라고 생각하는건가?
'깨랑깨랑'이라고 인사할거 같아? ㅎㅎ. 아니야. 나 매우 정상인데.

그냥. 잡설 늘어놓고 싶었어. 요즘 사람들 잘 못만나서 그런지 '뇌'속에서 별의 별 생각이 막 떠돌아 다녀서 이런것은 한번씩 뱉어 줘야해. 미안해. 이것을 본 사람들. 그래도 진지하게 생각해보길 바래. 우리가 왜 사는지. 뭣하러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잘 살았다고 소문날지.

물에 잠겨.. 혹은 혹성이 날아와 허무하게 죽기 직전까지 좀 '보람차게' 살아봐야 하지 않겠어?
어쨌든 나는 우리 '루다'양이 좀 크면, 세계여행을 할거야. 세상에 별의 별 사람들을 다 만나고 와야겠어.
이게 지구멸망 하기 전까지 내가 꾸는 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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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자 2008/09/16 15:05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_^


철이 2008/09/17 09:47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쯧쯧...횡설수설...
두호리쌤의 육아스트레스가 안들호메다 끝까지 뻗쳤음..;;;;
불쌍......
아울러 점점 다가오는 나의 암울한(ㅋㅋㅋ) 미래가 오버랩되는....


Mr.Met 2008/09/18 00:28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그러게요 1999년 멸망할줄 알고
어린시절에 마구 걱정했었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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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31 16:20 2008/08/31 16:20
* UFO를 본 후 언어를 재 발견하신 두호리 | 03_영화/수필/수필 - 2008/08/31 16:20

# Part1. 언어의 재발견

오늘 말이야.
사무실로 차를 타고 오면서 큰 것을 깨달았지 뭐야.
어떤이들은 이미 다 그렇게 알고 있었던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그렇다면 '촌스럽게도' 이제서야 알게 된거지 뭐야.

세상은 인간과 그 외의것들로 이루어져 있지.
'그 외의 것들'이 사실 더 큰 것이 세상이야. 뭐 세계(世界)라고 부르면 더 개념이 맞을라나.
'그 외의 것들'과 인간과의 구분은 바로 '언어'가 다르다는 것이야.

가령,

멍멍이와 사람의 언어가 틀리고
야옹이와 사람의 언어가 틀리고
소나무와 사람의 언어가 틀리고
자동차와 사람의 언어가 틀리고
자동차와 독수리와 토마토와 공기와 바람, 산과 바다, 바위와 자갈..
모두 우리와 언어가 틀려.

그들에게도 언어가 있냐고?
멍멍이와 야옹이는 알겠는데, 바위와 자갈 따위에도 언어가 있냐고?
글쎄 비생물체라 언어가 필요없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생명이 없다는 것도 '사람'이 정의한것이라. 확언하지 못하겠어.
생명이 없는것에 '언어'가 없다는 정의는 누가 연구한거야?



가령, 나무, 돌, 불에게 소원을 비는 사람들은 다 미친사람 취급해야 하지 않겠어?
金불상에게 절을 한다던지, 염주나 나무 십자가를 신성하게 생각한다던지, 성수나 불로써 악귀를 쫒는 제스추어를 한다던지. 단지 종이로 된 부적이나 달마도 그림은 어떻고?
이런 사람들은 말도 안되는 행위를 하고 있는것이네. 정신병원에 빨리 보내야겠네.

그들은 어쩌면 돌, 나무, 불과 대화를 하고 있는지도 모를일인데 말이야.
그것은 좀 더 곰곰히 생각해 봐야겠지만 말이야.

사람들도 있잖아.. 알고보면, '언어'가 모두 다르다.

종족의 언어를 뜻하는것이 아니야.
단순히 '미쿡' 사람과 '한국' 사람과의 차이를  뜻 하는것이 아니지.
사과를 'Apple'라고 부르지 않아서 '다르다'라는 주장을 하는게 아니라는거지.

내가 말하는것은
우리가 사물에 대해 같은 '정의(定義, definition)'를 한다고 할지라도
우리 뇌에서는 각자 '다른 인식'으로 자리 잡혀 있다는 것이지.

가령,
"사과는 맛있다"라고 해보자구.
사과의 맛은 어떤걸까? 달콤함? 새콤함? 시원함? 아삭함?
아마 복합적인것이겠지, '달콤새콤시원아삭' 일 수도 있겠지?
좀 더 미친놈처럼 파고 든다면, 달콤지수(糖度) 32% 새콤지수(度) 29% 시원함(水分)...
후훗.. 이런것들을 연구 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해. 그만큼 복잡하다는거지. 단지 사과 하나 먹는건데..

그렇다고 현실에서 '사과 맛 어때'라고 했는데
'음. 당도가 15brix 정도 되는것 같아'라고 말하는 '미틴사람'은 없을거야.

그냥. '오 맛있는데'라고 하겠지.
근데, 내가 느끼는 맛이 상대방이 느끼는 그대로는 아닐꺼야.
그 넘의 혀와 나의 혀가 다르기 때문이겠지. 내 혀의 돌기가 더 단맛을 느끼게 한다던지. 혹은 더 무딜수도 있어. 그리고 혀만의 문제가 아니지. 뇌로 들어가면 내가 느낀 맛에 대해서 뇌가 막 분석을 할꺼 아니야. 그러면 그것이 무슨 '수치'로 DNA에 저장되는것도 아니고 뭔가 정의할 수 없는 어떤 신호로 기억에 남을거야.
사과를 먹을때마다 그런 신호가 남겠지. 그것이 기억이 되고, 다음에 사과 먹을때 참고 자료가 되겠지.
아마 예전 보다 더 당도가 높은지 낮은지. 이를 판단해서 '맛있다' '맛없다'라는 평가를 하겠지.
그런 차원에서 '맛있다'라는 말은 누구에게나 동일한 감정 표현은 아닌거야.



마찬가지로 '사랑한다'는 말도 그렇지. 아니 오히려 더 복잡하지.
'사랑은 맛있다'라는 노래도 있지만, 사랑은 달기도 하고 쓰기도 하고
눈물처럼 짜거나, 어떤 사랑은 더럽고 냄새날때도 있지.
사랑이란것은 정말 복잡한 감정의 결정체지. 또 'Communication'의 결정체고, 'language'의 결정체야.
그래서 '사랑'을 이야기 하는것은 정말 어려운것이지.

단지, 사과가 맛있다는 말을 하는데도  사람마다 그 뜻이 틀릴진데,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은 물론이고 오감을 뛰어넘은 감정까지 뒤섞이게 되니 얼마 복잡하겠어.
전화로 '사랑해'라고 하는것과, 섹스를 하며 '사랑해'라고 하는것은 정말 천지 차이지.
또 모르는 사람에게 교회같은데서 말하는 '사랑합니다'라는 말과, 부모에게 하는 '사랑해', 아이에게 하는 '사랑해'는 정말 다른 감정들이겠지.

하지만, 이 모든것이 사랑이라는 단어로 표현되고 있어.



# Part2. 지식의 재발견

그러면, 우리는 단지 '사랑'이라는 단어 그대로를 해석하느냐? 아니지.
주변 환경과 함께 연결지어 생각하지. 그것이 바로 '맥락'이라고 하는거야.
하지만, 사람마다 그것을 연결시키는 능력(맥락파악)은 매우 다르거든.

맥락파악은 개개인의 '지식수준'과 비례해. 얼마나 많은것을 알고 있느냐에 따라.
어떠한 현상은 천차만별로 해석이 가능하게 되는것이지.

'지식'이란것은 뭘까? '언어뭉치'라는게 내 지론이야.
'언어'란 다른 사람과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개념 공유를 하기 위한 매개체인데.

세상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어? 60억이나 되는 거대한 인구의 사람들이 매일 '언어'를 쓰고 살고 있잖아. 즉, 60억개나 되는 언어박사들이 나와 '개념교류'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지.
지식수준이란.. 타인의 언어와 자신의 언어가 얼마나 많이 매치(match)되느냐는것을 뜻하는 말이야.

즉, 나는 '태양'이라는 단어를 알고 있어. 이는 영어로 코쟁이들에게 'SUN'이라고 불리고, 니혼징(日本人)에게는 太陽(타이요)라고 불리지. 그런데 단지 '태양'이라는 단어만 알고 있는 사람이 있어. 나는 그 사람보다 지식수준이 높지. 물론 '태앙'이라는 단어에 한해서 말이야.

그런데, 이런 단어뭉치들이(언어) 각자 다르게 쌓이면 어떨까?
10,000개의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과 500개의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
분명 엄청난 지식 수준의 차이가 발생 하겠지?

10,000개의 정보를 가진 사람은 1~10,000개 사이의 언어를 알고 있는 사람과 '대화' 할 수 있는거야.
그러면 어떻게 되겠어? 사람은 마치 아이템 처럼 10,000 point 언어만큼의 '삶'을 살게 되겠지.
반대로 500개 짜리 사람은 500 point 만큼 사는거야. (물론 수치는 삶의 가치를 이야기 하는것은 아니야)



그래서 사람들이 '공부'하는거야.
더 많은 언어 아이템을 가지려고, 그러면 "'언어학 또는 언론학'을 공부해야겠네?"가 아니지!
언어학은 내가 앞에서 말한 언어뭉치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연구하는거고, 언론학은 어떻게 언어뭉치가 유통이 되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야.

실제 언어의 아이템들은 각종 학문들에게 널려있지. 학문은 communication과 무관한게 없어.
경제학은 뭐야. 세상에 경제적 가치가 어떻게 생겨나고 순환되며 조정되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야. 이게 왜 필요하겠어. 사람들이 경제라는 언어(개념)를 사용하기 때문이지. 경제학을 공부하는 사람은 '경제'에 대해서 더 많이 이해하기 위해서야. '경제'라는 놈이 '정체'가 있는게 아니라. 경제라는 '인간 내지 기업과 사회의 행동'에 대한 연구지.

이것은 모두 경제의 '언어'로 구성되어있어.
가령, 돈을 지불한다는 의미는 물건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주고, 내가 그만큼의 보상을 해주겠다는거야. 돈을 내면, 개인은 돈 가치만큼 다른 행위(노동)를 통해 그 돈만큼 '벌어야'해. 돈은 '언어'지? 이런 맥락에서 주식도 마찬가지고 환율도 마찬가지야.

음악은 어때? 'Do'라고 부르는 '音'은 단지 알수없는 신호야. 하지만, 이것이 어떤 '맥락'에 있을때는 '특별한' 신호가 되는것이지. 그래서 '도레미'가 되기도 하고 '솔파레'가 되기도 하고. 이는 음의 높낮이를 통해 사람에게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언어야. 국어도, 영어도, 수학도, 사회도, 경영은 어떻고 관광은 어때? 정치와 문화 기술과 과학은? 모두 communication과 관련없는게 없지? 따지고 보면 사람들이 연구하는 모든것이 인간이나 사물 또는 현상과 '언어'를 주고 받기 위함이야.

다 다르니까, 대략 비슷한 현상 또는 내용을 '뭐시기'라고 부르자고(이해하자고) 약속하는거지.


# Part3. 세상의 재발견

결국 인생은 'communication'하기 위한 작업의 반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밥먹는거? 인체를 유지하기 위해 발생되는 장기 신호에 대한 본능과의 대화.
똥싸기? 먹고 먹히며 순환하는 자연 생태계와의 약속된 대화.
일? 돈을 많이 벌고 싶은 기업주와 돈을 많이 나눠갖고 싶은 노동자와의 대화.
정치? 세상을 움직이고 싶은 욕심많은 어떤이와 조용히 살고 싶은 자들과의 대화.
사랑? ?? ?? 뭐지??

여튼.

'언어'라는게 중요해.
모든 세상은 '언어' 때문에 살고 있어. '언어'라는것 정말 신비한 것이지.
모든 개체에 다르게 주어진 '언어', 그만큼 우리 개개인은 매우 Special 하다는 증거야.
어쩌면 세상 모든 이들이 너와 혹은 나와 대화를 위해 별의 별것을 다 연구하고 있다는거잖아?

여튼.

이 글이 말하고자 함이 뭐냐고?
세상 사람들의 언어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다르니
서로 이해하고 살자는거야. 화부터 버럭내지 말고, 저인간이 왜 저런 표현을 했는지, 한 번 들어나 보자고, 그렇다고 그넘이 생각 하는것 처럼 이해야 되겠어? 이해라는것도 단지 내가 갖고 있는 '맥락'속에서나 해석하는거지. 언어의 마법사가 되자.

내가 지난달에 일산 호수공원에서 UFO를 봤어.
진짜로.. 나는 평생 UFO 따위 생각해보지도 않고, 믿지도 않고,
정말 미친 따분한 스토리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내가 진짜 미친거 아닌가?



진짜 UFO가 막 날아갔거든. 맑은 하늘에 불빛이 불규칙하게 좌우로 발버둥치며 약 1초간 비행을 하다 사라져버렸어. 혼자 본 것도 아니야. 와이프랑 같이 봤지. 너무 놀라서 별로 믿고 싶지도 않았고, 몇 번이고 와이프에게 봤냐고 눈을 부라리며 이야기 했어. 하지만 둘다 이를 보고 'UFO'가 나타났다라고 소리치진 않았지. 별로 믿고 싶지도 않았고, 뭔가 다른 무엇일거라고 생각하고 싶었거든..
그런데 정말 내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거였어.

나 드디어 미쳐버린걸까?
UFO가 보이다니;;; -_-;; 이런 젠장.
차라리 귀신을 봤다고 하는것이 더 신빙성이 있어 보일텐데.
품위 유지를 못하고 UFO를 봤다는 이상한 소릴 해대다니.

워쨌든간에.
세상이란것 정말 복잡해 보이지만, 알고보면 정말 단순해..
이제야 깨우치다니..

성철스님.. 정말 대단하십니다요.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

Ps. 이 글의 핵심은..
사람마다 언어가 서로 '사맛디' 아니하여 참으로 오해가 많이 일어나는것이 인간사라는 ..
엄.. 그래서 외계인을 만나고 싶다는... 매우 시덥잖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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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 2008/08/31 21:54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다 필요없고...............
"육아 스트레스로 두호리 선생님 맛갔음"
이라는 한줄로 요약.

두호리 - 2008/09/09 17:44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행님. 준비하쇼. UFO가 곧 보일겁니다.
어릴때 봤다고 했죠?


wanderlust 2008/09/06 12:49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하하하 어떨 때에는... 저 산이 정말 산 일까 싶어서..... ㅎㅎ
나는 지구에 살고 있는 걸까용? 호호

두호리 - 2008/09/09 17:51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지구에 사는것은 맞는듯 합니다.
앗. 아닐수도 있겠네요. 혹시 금성에도 인터넷이 되나요?


s 2008/09/06 22:06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그런거 생각하다가 잃는게 많을지도,,?

두호리 - 2008/09/09 17:5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엄... 잃을게 별로 없어서. ㅋ


전병희 2008/09/07 04:11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올수~!

두호리 - 2008/09/09 17:53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전 단한번도 'ALL 秀'를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wanderlust 2008/09/08 10:35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넵! 잃은것이 많아요.... 옆에서 강아지가 놀자고 떼쓰네요....
우리 공놀이 할까나? ㅎㅎㅎ

두호리 - 2008/09/09 17:54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강아지 외롭지 않게 잘 돌봐주세요.


최군 2008/09/08 17:28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미르치아 엘리아데 - '이미지와 상징' 체험판이군효~!!

두호리 - 2008/09/09 17:54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책도 안읽어봤는데 체험을 해버렸습니다.


철이 2008/09/09 09:36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똑똑...두호리 쌤~
루다양 소식은 언제 들려주실 거임둥.....;;;;
루다양, 잘 계시이이이이이인가요요요요요요요~~~

두호리 - 2008/09/09 17:55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형의 글땜에 15일만에 루다양 소식을 전했소이다.


연지 2008/10/13 15:08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이런! 부럽다!!
난 정말 보고싶었어!
유에포...
부러워부러워!!
밤이건 대낮이건 나만큼 하늘을 자주 보는 사람도 드물껀데,
왜 나한텐 안나타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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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range Range - 花 | 03_영화/수필/수필 - 2008/08/31 13:22



# Orange Range - 花(hana)

꽃잎같이 지고 있는 가운데 너를 만났던 꿈만같은 기적
서로 사랑하고 싸우고.. 많은 벽을 두사람이 함께 넘었지
다시 태어난다해도 너의 곁에서 꽃이 되겠어

언제까지나 존재 하는걸까? 내 머리위에 있는 태양은..
언제까지 지킬 수 있는걸까? 울고 웃고 화내는 너의 표정을

언젠가 모든걸 잃게 된다면 두 사람의 만남에 좀 더 감사하고
그 날 그 때 그 장소의 기적은 다시 새로운 발자국을 낳겠지..

누군가를 사랑하는 건, 강해지는 것
누군가를 믿는다는 건, 세상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
네가 남긴 것은 지금도 가슴에서 빛을 잃지 않고
행복하게 떠올라

널 다시 만났던 걸. 널 만나 내 웃음을 다시 되찾게 된 걸
넘쳐나는 고마운 마음을 안고 나아가는 이 길에서 떠올려

꽃은 왜 지는걸까?
새는 왜 나는걸까?
바람은 왜 부는걸까?
달은 왜 어둠속에서 빛을 비추는거지?
왜 난 여기 있는걸까?
왜 넌 여기에 있는걸까?
왜 너와 만났을까?

널 만난 건, 그건 운명이야..

비가 갠 뒤 하늘에 무지개가 걸리고 푸른 폭풍우에 생겨난 빛은 여기엔 없는 소중한 것,

다시 생각해보면 사랑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을거야.
다시 걸을 수 있겠지?
이제는 보일꺼야.. 우리의 마음이 시간을 넘어 영원을 외치는 것을..
너의 기쁨, 너의 슬픔 너의 모든 걸 담아
자! 자랑스럽게 피어나자! 좀더 좀더 좀더!

★ To.SJ

어떤것을 이해한다는것은 어쩌면 '연기'일런지 몰라.
같은 '빨간색'을 보고도
어떤이는 초록색으로
어떤이는 분홍색으로
어떤이는 노란색으로
느끼는지도 몰라.
하지만, 우리는 그 느낌을 '빨간색'이라고 부르기로 약속한것이지.

나는 네곁에서
너와 같은 감정을 느끼려고
노력 하지만,

우리가 보는것,
듣는것,
맛보는것과
냄새맡는것의 느낌이
다를 수 있음에
가끔 좌절감을 느껴.
같다고 느껴 온것이겠지.

하지만 세상에 동일한 감정이나
자극을 느끼는 생물체는 없을거야.
그래서 서로 같은 웃음을
지으려 노력하는
우리 모습이 사랑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것이겠지.

나 노력하고 있어.
그간 혼자 만든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경험과 감정 때문에
너와 같지 않은 모서리가 조금 있을뿐.

하지만,
그것도 모두 너와 함께
새로운 감정으로 채워가겠지.

갓난아이때부터 내가 만든 연못보다
더 큰 연못을 만들고 있어.
너의 생각과 기억 행동으로 모두 채우려고.

그것이 다 차기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있고,
지금 단지 너에게 새로 만든 연못이 보이지 않을뿐이지.
하지만, 기대해
널 위해 준비된 큰 연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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