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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블로거 초대하기 기술.
| 05_ PR/마케팅/PR - 2007/02/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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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블로거 초대하기 기술.
너무너무 아쉬운 마음에 글을 쓴다. 2월 5일 오후에 한국 HP에서 파빌리온 신모델 TX1000을 발표하는 런칭 파티를 개최한다며 초대장을 보내왔다. 어제밤에 이메일 확인을 했지만, 이런 메일을 받았던 기억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 확인 해보니, 읽지 않은 메일중에 '초대장'이라는 이름이 보인것이다. 내가 보지 못한 이유는 HP의 초대장이 너무 '스팸메일'형식으로 보내졌다는것이다.
첫째, 발신자 이름이 "2XX"이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XX'이라는 이름이 다소 흔한 이름이기도 하고, 게다가 성에 숫자 2를 붙여버리니 마치 '스팸'메일 처럼 느껴진것이다.
둘째, 한국 HP초대장의 제목
[한국HP-초대장]HP PSG, 터치&트위스트(Touch&Twist)와 함께하는 ‘파빌리온tx1000’ 런칭파티에 초대합니다
얼핏보면 이것은 너무나 너무나 스팸메일같다. 스팸이 아니더라도 '단체메일 동보전송'의 느낌이 매우 강하다. 아니 메일에서 제품에 대한 광고를 너무 해주셨다. 그러니 특정인에게 발송되는것이 아닌듯 느껴진다. 그런데 이 메일을 열고 들어가보면 아주 친절하게도 '두호리'님에게 보내는 초대장이라고 나온다.
분명 매우 세심하고 정성스럽게 메일 내용을 적어놓고, 신경써서 한명씩 메일을 보내놓고는 발신자 이름과 메일 제목에서 스팸, 단체 메일의 냄새를 풍겨 그만 시선을 잃게 만들어버린것이다. 바쁠때는 중요한 메일만 확인하게 된다. 조금 시간이 있을때는 '완전스팸'이 아니고서는 열어보기라도 하는데, 이것은 너무 광고메일 냄새를 풍겨 아예 손도 안댄것이다. 만약, 메일 제목을 "두호리님 HP입니다." 라고 했더라면, 혹은 "HP홍보담당자입니다"라고 했다던지.. 그랬더라면 분명 열어봤을것이다.
너무너무 아쉬웠던것은 이 행사에 '다이나믹듀오'가 온다는것이다. 다소 나와 어울리지 않게, 나는 힙합과 랩 음악을 좋아한다. 특히 한국 랩퍼중에는 다이나믹듀오, 드렁큰타이거인데, 다이나믹듀오가 온다니 너무나도 가고싶은 욕구가 솟아오른다.
그런데, 이것이 일정이 2월 8일 목요일이다. 어떻게 2월 8일 목요일에 행사를 하면서 2월5일에 초대장을 보낸것일까? 그것도 오후에, 그렇다면 2월 6일에 확인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이렇게 촉박하게 일정을 줘버리면 어떻게 스케쥴을 잡는가.. 물론 나 말고도 다른 여러 블로거들에게도 보냈겠지만, 그들도 상황이 별로 다르지 않을것이다. 다행히 목요일에 약속이 없었으면 이런저런 이유로 갈수도 있겠지만, 이틀전에 오라고 메일로 알려주면 오라는건지 말라는건지 잘 모르겠다.
나처럼 '다이나믹듀오'때문이라도 참석하려던 사람은 선약때문에 갈수도 없는처지다. 목요일은 아주 중요한 친구의 생일파티다. 아무리 다이나믹듀오가 좋아도 친구보다 우선순위에 둘수는 없는것이다. 만약 친구에게 '다이나믹듀오'보러 간다고 안나간다면 뭐라고 하겠는가?
"그래, 다이나믹듀오랑 친구해라, 나도 다른친구 알아볼께.."
굉장히 과장된 비유지만, 겨우 회사 이벤트를 위해서 친구와의 선약을 취소하는 블로거들은 없을것이란 이야기다. 전업기자라면 모를까. 일반인들의 진솔한 평가를 위해 블로거를 부른것이라면, 일정을 조정할수 있도록 여유있게 초청하는것이 조금 예의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최소한 1주일전이면 좋을것 같다. 이틀, 사흘전에 약속잡는것은 친한친구나 직장상사의 부탁이 아니라면 어렵지 않겠는가?
네이버의 경우는 이번 블로거 간담회를 열며 세심하게 배려를 했다. 2월 2일에 있는 간담회를 위해 1주일전인 1월 25일에 초대메일을 보내고, 마친후에 감사메일과 사진첨부도 잊지 않았다. 네이버의 경우에는 꼭 메일에 "OOO님, 네이버의 누구입니다." 라던지, "OOO님을 블로거 간담회에초대합니다"라던지, 자신의 이름이 들어가 안보면 안되도록 보낸다. 이것은 누구나 받아보는 "이두호님 당첨을 축하합니다"와는 다른느낌이다.
앞으로 파워블로거들을 대상으로하는 이벤트, 간담회들이 많아지는 추세인데, 홍보담당자들께서는 이런점을 유념하시는것이 좋을듯 하다. 홍보지만, 너무 광고느낌이 나지 않도록 하는것, 그리고 누구에게나 보내는 메일이지만, 특별한 메일을 받는듯한 느낌이 나도록 하는것. 그것이 바로 기술이고 전략이다. 특별하게 대우해줘야 가는것이 아니고, 특별히 대접받을만한 위치도 아니지만, 일단 메일을 보게 만들어야 할것 아닌가.
성의와 예의는 글에서 묻어나기 마련이다. 오히려 2줄의 메세지가 화려한 그래픽 메일보다 환심을 사기에 좋은것이다. 다이나믹듀오를 보고싶어도 볼수 없는 이 아픈 가슴을 이해하는지, 나의 마음을 이해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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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호리
2007/02/07 11:54
2007/02/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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